기업 분석
우아한유스방 스터디에서 제이슨님이 해주시는 이직 준비 관련 강의를 듣고,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해 분석하고 정리하는 과제를 받았다. 내가 분석해야 할 기업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일을 하며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각 서비스의 조직도를 예측해 보는 미션을 받았다.
기업의 JD와 회사 소개 글, 기술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당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 컬쳐핏을 분석하고 사내 문화나 업무 스타일 등을 파악했다.
그 후 1차 과제에서 진행했던 퍼스널 브랜딩, 즉 나의 현재 수준과 장점 등을 고려해 해당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에 내가 적합한지 끼워 맞춰보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다 문득 내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수준과 장점보다 다른 동료들의 시선이 궁금해졌다. 나는 동료들이 봤을 때 어떻게 일하는 사람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이전 직장 동료 3명에게 카톡으로 아래와 같은 질문을 보냈다.
1번 : 동료로서 나의 장단점 + 업무 역량이 어느 정도인 것 같은지?
2번 : 내 업무 스타일 +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어떤지?
자기 객관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감사하게도 세 분 다 진지하고 세심한 답변을 해주었다.
첫 번째 분은 이전 회사에서 가장 신뢰하고 의지했던 파트 리더 선임분의 피드백이다. (aka. 주콩)
기술에 대해 이해할 때까지 파고드는 집요함과, 경험한 기술에 대해 따로 정리해 놓는 성향이라고 한다. 또한 업무에 대한 적극성이 높아서 회의할 때는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적고, 능동적으로 요구 사항을 구체화하는 성향이라고 한다.
생각해 보면 나는 내가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나, 요구 사항에 대해 분석하고 나서 뭔가 피드백을 받고 싶을 땐 항상 이분에게 달려가서 노트를 보여주면서 질문을 했었다. 내가 입사 후 첫 프로젝트부터 백엔드 리드를 하고, PL 역할을 맡아 프론트엔드팀과 모바일팀과 같이 매끄럽게 일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게 이분의 도움이 제일 크지 않았나 싶다.
두 번째 분은 첫 프로젝트부터 같이 일했었던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피드백이다. (aka. 제이드)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이 놓치기 쉬운 사소한 디테일도 챙기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모르는 분야나 경험이 적은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집요함이 있고, 반대로 자신이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식 공유를 하고 함께 성장하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어 보인다고 한다.
입사하자마자 프로젝트에서 PL 역할까지 병행해서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 이분이 항상 같이 의견 내주고 응원과 격려를 해줘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분은 내 옆자리에 있던 백엔드 동료의 피드백이다. (aka. 소피)
이분의 피드백 중에서는 이때까지 같이 일해본 개발자 중에서 제일 섬세하고 꼼꼼하게 정리한다는 말이 뇌리에 박히면서 뿌듯했다.
정리
이런 감사한 피드백을 받았으니 이제 나의 색깔과 장점을 정리하면서 회고해보자
- 장단점 + 업무 역량
- 업무 정리 능력이 뛰어나고, 항상 맡은 업무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있음
- 다른 사람이 놓치기 쉬운 사소한 디테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과 꼼꼼함이 있음
- 경험한 기술에 대해 잘 정리하는 성향이며, 기술에 대해 이해할 때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이 있음
- 업무 스타일은 능동적이고 업무 방향성에 대해 자체적인 의문을 잘 가지며, 이를 토대로 질문을 하는 편이고 더 나아가 요구 사항을 구체화하는 성향이 큼
- 업무 스타일 +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
- 모르는 분야나 경험이 적은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집요함이 있고, 반대로 자신이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식 공유를 하고 함께 성장하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음
- 업무 이야기할 때 목적성이 강해서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적고, 사담을 하는 경우에는 유쾌한 성격을 지님
- 업무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공유하고, 낮은 자세에서 본인의 의견을 소신 있게 말하는 성향
이 기회를 통해 내 자신을 되돌아보며 장점과 업무 스타일을 정리했으니, 가고싶은 회사에 잘 어필해야겠다.
'멘토링 > 우아한유스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아한유스방을 졸업하다 (0) | 2023.07.12 |
---|---|
페어 프로그래밍, 어떻게 하는걸까? (0) | 2023.07.06 |
우아한유스방 4기를 참여하다 (0) | 2023.07.05 |